리니지 유저, 아프리카TV 방송서 집행검 급 무기 사기극 벌이다 '덜미'

리니지의 한 유저가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다 덜미가 잡혀 화제다.

 

최근 리니지 데포로쥬 서버 '수정지팡이님'이라는 유저가 '월요일(7일) 저녁 11시에 붉이 강화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붉이'는 리니지 다크엘프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로 리니지 집행검에 맞먹는 가격대(현금 약 3,500만원)를 자랑한다.

 

강화 1부터 무기가 증발할 확률이 있어 웬만해선 강화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수정지팡이의 강화 방송 예고로 아프리카TV 내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 잡으며 당시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유명 리니지 BJ들까지 중계에 나서면서 총 3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숨죽여 지켜본 가운데 수정지팡이가 보유한 붉이 2자루 중 한 개가 증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 현금 약 3,500만원을 호가하는 +0 붉이가 +5 강화가 무려 52만 아데나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증발 이후 '+5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를 상점에서 게임머니 52만 아데나에 판매하는 장면이 방송에 송출돼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당황한 수정지팡이는 '팬이 보내준 게임 스킨을 설치했는데 이렇게 바뀐 것 같다, 나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5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 아이템의 진상을 확인해본 결과 매우 저렴한 가격 아이템인 '+5 마법 망토'로 드러났다. 수정지팡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방송을 종료했고 이후 잠적한 가운데 과거 유명했던 사기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무기 아이템인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 아이템이 마법 망토 아이템 능력치를 보유한 모습.

 

한 전문가는 '현재까지 몬스터나 캐릭터 외형을 바꾸는 게임 스킨은 존재했으나, 인벤토리 아이템을 바꾸는 사례는 처음'이라 전했으며 컴퓨터에 아이템 스킨을 가장한 해킹툴이 설치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이번 인벤토리 아이템 바꿔치기를 통한 사기행각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해당 방송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수정지팡이의 사기 행각이 들통 나지 않았다면 이번 강화 방송으로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 대리 강화 방송(타인의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는 행위)을 진행하면서 아이템을 빼돌릴 수도 있고 거액의 아이템의 경우 보통 직접 만나 PC방에서 거래를 하는데, 스킨이 설치된 PC에서 아이템 거래를 한 후 잠적하는 등 다양한 사기행각을 벌일 수 있다'며 충격이 가시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아프리카TV 리니지 방송에서 대리 강화가 성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아이템 스킨 해킹툴의 등장으로 인해 리니지 방송계 또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덩달아 BJ들에 대한 불신도 이어져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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