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범의 '린플레이어' 리니지 방송 지각변동 일으킬 수 있을까?

최근 리니지 방송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 아프리카TV 리니지 방송 레전드 듀오 '조씨형제'가 현재 영구정지 상태로 아프리카TV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기존 인범의 대체 개인 방송 플랫폼 '인범플레이'가 리니지 방송 전문 방송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린플레이어'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아프리카TV가 가지고 있는 고유 시청자 기반으로 쿠티비 꼴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유저들의 우려와는 달리, 개인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12월 17일에는 리니지의 레전드 캐릭터 '포세이든' 인터뷰 방송으로 실시간 시청자 5,000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인범 이외에도 똘끼(조성태)의 복귀로 더욱 판도를 휘젓고 있다.

 

또,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리니지 BJ의 영입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아프리카TV에서 독주체제를 펼치고 있는 BJ불도그와 최근 장애인 비하 사건으로 조용히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BJ원큐가 그 예이다.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범은 일주일 중 3일은 린플레이어에서 방송을 하고 나머지는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방향으로 갈피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쿠티비 사태가 있었음에도 아프리카TV에서 잘나가는 리니지 BJ들이 이적에 관심을 품은 이유는 바로 수익성 때문이다.

 

BJ원큐는 최근 장애인 비하 사건에 휘말려 파트너BJ 권한을 박탈당하는 등 궁지로 내몰렸고 BJ불도그 역시 일반 BJ로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별풍선을 받는 것에 비해 반절에 가까운 부분이 수수료로 떼인다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더불어 베스트BJ 선정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이를 눈치챈 현재 인범의 린플레이어는 빠른 시일 내에 아프리카TV와 유사한 유료아이템 런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물론, 수수료에 있어 혜택을 주겠다는 조건을 거는 등 BJ 입장에서는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기존 별풍선 수익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리니지 방송 유지를 하는 원동력은 다소 불법적인 광고들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아프리카TV 입장에서도 이런 스폰서 홍보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쉽게 베스트BJ로 선정하기 어렵다는 입장 또한 이해되고 과거 불법 사설 서버 홍보, 장애인 비하 등 물의를 빚었던 BJ들에게 빠르게 베스트BJ로 선정하기도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딪힌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착실하게 시청자 수를 늘려가며 리니지 방송계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점점 아프리카TV를 압박하는 인범의 린플레이어 행보가 주목되는 한편 아프리카TV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쿠티비 사태처럼 괘씸죄를 적용하여 그들을 내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제시할지가 화두다.

 

게임 방송 분야에서 현재 적지 않은 파이를 가지고 있고 어떤 게임 BJ보다 별풍선 수익률이 높은 리니지 방송인 만큼 유명 BJ들의 이적 행보와 더불어 인범은 '더 많은 리니지 BJ들을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내걸며 도전장을 내미는 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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