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Search (~2016.08.22)

아프리카TV BJ조마문, 제1회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 '많이 아쉽다!'

아프리카TV BJ조마문의 노력 끝에 제1회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의 결실을 보았다. BJ조마문은 7월 13일 오후 4시부터 신천역 새언약교회 대강당에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며 습기가 가득 차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날씨였지만, BJ조마문의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를 보기 위해 찾은 애청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강당 앞 로비에서는 앞서 BJ조마문 방송국 공지사항 댓글을 통해 신청한 인원을 뛰어넘는 많은 애청자가 밀집해 있었다. 연령대는 10대가 가장 많았고 여성팬으로 추측되는 사람도 간혹 보였다. 하지만 4시부터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방송 장비의 문제로 경기 시간이 계속 지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 전, 로비에서 내부 사정을 듣고 있는 관객들

 

진행 지연에 대해 지루해할 시청자들을 위해 출전 선수 몇 명이 로비로 나와 간단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BJ조마문의 방송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태블릿을 이용하여 로비 상황을 중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많은 경기 지연 끝에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시각인 5시 30분에 드디어 경기장 내부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에 입장했지만, 방송국 공지사항을 통해 참가를 신청한 사람 외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부족한 의자를 보충하기도 했으며 간식을 나눠주는 과정에서도 예상외의 관객 수에 준비했던 빵이 부족해 도너츠를 직접 사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상 외의 관객 수에 가득찬 경기장 (뒤쪽에 추가적인 의자를 구해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늦게나마 입장을 하였음에도 아직 방송 장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듯했다. 이를 달래기 위해 마문원정대의 일부 축하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BJ조마문은 입장한 시청자들에게 거듭 양해를 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관객들은 기다리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축하공연에 많은 호응을 보내줬으며, 불평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기다렸다.

 

시작 예정시간인 4시를 훌쩍 넘긴 7시가 되어서야 경기 화면을 중계할 스크린에 XBOX 대기화면이 켜졌고, 대강당에 모여있던 관객 모두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미 경기 시간이 많이 초과하여 3부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개인리그와 이벤트리그는 시간 관계상 취소하기로 하고, 팀 리그만 진행하도록 조율에 나섰다. 이런 아쉬움 속에도 관객들은 불평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온라인 리그에서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의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것 같았다.

 

이번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의 핵심적인 매치로 대두하던 '아주르 팀'과 '아빠킹 팀'의 팀 리그로 구성되었다. 하지만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막상 경기를 시작하려고 하니, 게임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 방송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기도 해 게임 사운드 없이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이런 불상사에도 BJ조마문, 홍설의 해설과 현장의 환호성이 커, 게임 사운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듯했으며 관객들의 열렬한 함성과 열기에 선수 대기실에서 모니터로만 관전하던 선수들까지 현장으로 나와 함께 시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주르 팀과 아빠킹 팀의 팀 리그는 각 팀원끼리 엎치락뒤치락하며 명경기를 펼쳤으며, 대장전에서 마주친 아주르 선수와 아빠킹 선수의 대결은 명경기로 꼽힐 만큼 치열했다.

 

사진을 통해 뜨거웠던 열기를 전할 수 없다는게 아쉬울따름..

 

5판 3선승제 룰에서 초반 아주르 선수가 2:1로 앞서나갔고 아빠킹 선수가 2:2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3번째 승부에서 아주르 선수의 무패 신화를 자랑하는 '코난'캐릭터를 고르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머쥐어 '아주르 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예정대로라면 9시에 종료될 오프라인 리그였으나, 초반 경기 지연으로 10시 30분까지 연장하여 리그를 강행하였으며, 이날 아프리카TV 측의 퀵뷰 50개 지원으로 풍성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제1회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를 진행했던 BJ조마문님과의 개별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이번 오프라인 나루토 리그를 많이 준비했는데,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겹쳐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BJ조마문 : 이번 오프라인 리그가 첫 회이고 집이 아닌 무대 장소에 맞는 방송 설정을 해야 하는 환경이었다. 거기에 맞춰 사전 조사도 했고 필요한 장비들도 구매를 해놨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어 오프라인 리그 진행에 차질이 많이 생겨 아쉬움이 더 남는 것 같다.

컴퓨터가 수신카드를 인식하지 못해 게임화면 출력과 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인터넷방송으로 출력되는 게임화면은 캠으로 출력됐지만, 현장까지 오신 시청자분들께는 선명한 화면을 보여 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진행시간이 많이 지체됐지만, 150명이 넘는 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경기마다 환호와 함성을 가득 질러주셔서 해설을 진행하는 내내 저도 흥분되고 현장의 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현장까지 방문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오프라인 리그를 위해 발 벗고 나서서 끝까지 함께 일해준 '조나지모(조마문TV 나루토 멀티리그 지키기 위한 모임)'와 봉사단체인 '마문원정대'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Q. 추후 나루토 리그 이외에 출시될 게임이나 현재 출시된 게임 중 따로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BJ조마문: 나루토 리그 이외에 리그를 생각하고 있는 게임은 '인저스티스 갓 어몽 어스'와 '철권'을 생각하고 있다. '인저스티스 갓 어몽 어스'는 슈퍼맨, 배트맨 등 수많은 액션 영웅들이 나오는 대전 게임으로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타격감은 철권의 느낌이 배어나면서도 현재의 나루토 게임과 비슷하게 인술, 오의, 팀 오의와 비슷한 구조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리그방송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이 타이틀의 경우, 한국에서 물량이 부족하여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재입고가 되는 시점에 리그를 진행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철권은 대중적인 게임으로 대전 리그라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여 꼭 진행해보고 싶다.

 

 

Q. 이번에 제1회 나루토 오프라인 리그 이후에도 제2회 오프라인 리그를 개최할 계획이 있는지?

BJ조마문 : 물론이다. 제1회 오프라인 리그에 너무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만큼, 이번 리그를 통해 문제점들을 분석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첫 오프라인리그 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스폰서가 없어서 정확한 리그 일정 계획은 없으나,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준비해 나갈 것이며 발전된 오프라인 리그로 찾아뵐 것을 시청자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

 

 

Q. 약 100회가 넘는 나루토 멀티리그를 진행해왔는데 리그 중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BJ조마문 : 다양한 부분들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힘든 점들이 많다. 100회를 넘게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기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리그가 항상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흥행도에는 언제나 기복이 있다. 또, 나 자신의 체력적인 이유나 컨디션 문제로 그날그날마다 해설의 기복을 가지고 있다. 100회를 넘긴 리그를 진행했지만, 지금도 리그 날에는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된 마음으로 리그 진행 및 해설을 한다.

 

 

Q. 번외 질문으로, 현장에서 애청자가 이타치를 선호하는 이유를 물었는데 주캐 이외의 의미가 있다면?

BJ조마문 : 개인적으로 이 질문에서 크게 웃었다. 실제로 이타치는 좋은 캐릭터인데 나 또한 나루토 게임을 하는 유저이고 이타치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실속있고 기능적이라 생각하기에 주된 캐릭터로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단판 전에서 이타치 스사노오 각성을 못 가게 금지를 시킨 게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각성 없이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건 틀림이 없기에 나뿐만 아니라 이타치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굳이 나에게서 이타치를 주캐 이외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어본다면 이타치의 포스 매력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웃음)

 

 

Q. 역시 번외 질문으로 GTA4에 이어 GTA5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BJ조마문에게 GTA5란?

BJ조마문 : 한 때 GTA4를 하면서 게임 안에서 많은 컨텐츠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고, GTA4 방송을 많이 한 적이 있다. 지금도 GTA4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컨텐츠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GTA5가 출시되면 게임 안에서 컨텐츠를 찾기 위한 많은 시도를 할 예정이다.

 

 

Q. 마문원정대가 결성된 계기가 있다면?

BJ조마문 : 마문원정대를 결성하게 된 이유를 얘기하자면 긴 얘기가 된다. 사실 과거 방송을 하면서 그냥 늘어가는 것이 시청자라고 생각했고, 시청자분들께 잘 감사할 줄도 몰랐던 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방송하면서 방송인으로서 철이 없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았다. 그러던 나에게 방송을 하면서 아프리카TV 쪽지로 여러 고마움의 쪽지들이 날아왔는데 그중 하나의 쪽지 내용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몸도 마음도 상처를 받았는데 내 방송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인터넷방송을 보는 게 유일한 삶의 낙이라고, 내게 매우 고맙다는 꼬마 시청자의 메세지였다.

 

그 당시에는 왜 나에게 이런 쪽지를 보내주고 고맙다고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지난 4년 동안 방송을 하면서 이런 사연을 받은 게 점점 누적되었고 아프리카TV를 시청하는 시청자분들이 모두가 기쁨이 넘쳐나는 분들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마문원정대를 결성하였고 현재 봉사단체 조직을 만들었으며 기부를 목적으로 둔 앨범CD를 발매했다. 각 인터넷 음원사이트 발매와 지상파 '다큐멘터리 3일 홍어잡이편' 엔딩곡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점점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봉사단체가 되고 있다. 추가로 기부대상자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 현재 방송국 공지사항에 나와 있으니 읽어봐 주셨으면 한다. 또, 이번 여름에 마문원정대 2집 앨범 발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BJ조마문 : 우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프라인 리그가 가장 크다. 많은 모자람이 있었고, 이것이 앞으로의 오프라인 리그 방송에 밑거름되었으면 좋겠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여러 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 말은 '다시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인터넷방송도 오프라인 리그도 마문원정대도 더 잘 해보고 싶다. 현실적으로 '너 혼자 지금 하는 것들을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 혼자만 일하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일을 잘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인터넷방송, 오프라인 리그, 마문원정대 모두 이미 나만의 방송, 나만의 오프라인 리그, 나만의 봉사단체가 아니다.

 

우리들의 방송,  우리들의 오프라인 리그, 우리들의 마문원정대이다. 내가 관련된 일은 적어도 여러분이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것들이었다. 내가 잘해서 해냈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계속해 더 좋은 방송과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게끔 여러분도 함께 봐주시고 함께 일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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