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LoL BJ 40명 참가 멸망전 2015 조추첨식 현장스케치

아프리카TV 안에서 LoL BJ 40명이 참가하는 역대급 별난 리그, BJ 롤 멸망전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기존 멤버 이외에 LoL을 전문적으로 하는 BJ들의 대거 섭외로 더 커진 규모였지만, 조추첨식부터 논란 또한 많았던 시즌2의 불안정한 시작을 알리지 않았나 싶다.

 

아프리카TV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롤 멸망전 조추첨식 현장에서는 아프리카TV 대부분의 롤 BJ들을 앉혀 논터라 BJ 간담회라 할 정도로 BJ들이 붐볐고 여기에 BJ유소나를 직접 보기 위해 찾아온 애청자들까지 상당한 인파를 자랑했다.

 

 

또, 멸망전 조추첨식에서는 앞서 8명의 BJ를 두고 멸망전을 진행한 시즌1의 멸망왕 BJ로이조, 멸망자 BJ풍월량이 선정됐고 이번 시즌2에서는 8명의 BJ에게 시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색다른 방식의 멸망전 진행을 알렸다.

 

그러나 BJ풍월량의 출연 거부와 조추첨식을 바로 앞둔 사이에 1회 시드권자였던 BJ지코와 BJ까루가 뜻밖의 불참을 선언하면서 멸망전 리그의 근본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더불어 이번 조추첨식은 각 티어가 골고루 분산되기 위한 티어 분류 제도가 도입됐고 시드권자의 지명에 따른 지명자가 1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제도로 다소 복잡한 구조로 리그가 구성됐다.

 

 

팀명 : 가게두어라

[탑 레고 / 정글 마디제이 / 미드 소희짱 / 원딜러 닭쳐 / 서포터 센센마]

 

BJ까루의 대타이자 처음으로 롤 멸망전에 출사표를 내던진 BJ소희짱, 롤의 L조차도 몰랐었지만, 늦깎이로 LoL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기존 LoL계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상태였기에 많은 외면을 받았지만, 지명 2순위와 브론즈 티어라는 장점을 이용 그래도 팀의 구색은 맞췄다.

 

 

팀명 : 불양한녀석들

[탑 변준형 / 정글 불양 / 미드 강만식 / 원딜러 페코 / 서포터 인간젤리]

 

최근 특훈으로 바닥에서 플래티넘까지 고속 신분 상승을 한 '10분 챌린저' BJ불양. 초반부터 BJ소희짱과 같이 BJ들의 거부권 행사로 고배를 마셨지만, 뜻밖에도 균형 잡힌 팀을 이뤄냈다.

 

 

팀명 : 소나시대

[탑 꿀탱탱 / 정글 코시 / 미드 나라카일 / 원딜러 종탁이 / 서포터 유소나]

 

초기 출연을 거부한 BJ풍월량 대신 아프리카TV 운영자의 간절한 러브콜에 복면을 착용하고 이번 시즌에 처음 출전한 BJ유소나. 시드권자 중 홍일점, 브론즈라는 계급 특성상 가지는 챌린저 지명권 더불어 지명 1순위라는 운까지 따라주면서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다수의 챌린저 보유, 가장 구멍인 시드권자 자신이 서포터라는 이점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다.

 

 

팀명 : MIRACLE

[탑 트할 / 정글 홀스 / 미드 민찬기 / 원딜러 츄러스 / 서포터 하얀눈길]

 

지난 멸망전 준우승팀이지만, 이번 멸망전 최약체 팀으로 전락한 나이스게임TV 사장 겸 BJ 홀스. 지명 8순위라는 악운에다 자신이 정글 라인이라는 점 때문에 2번째 지명 순서 또한 꼬이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연발했다. 서포터 하얀눈길 마저 없었더라면 아예 희망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팀명 : 로상노 (로이조 상당히 노잼이야)

[탑 크포야 / 정글 So1o / 미드 호희 / 원딜러 철구 / 서포터 데스티니]

 

이번 멸망전 조추첨식에서 거의 예능 부분을 독점하다시피 한 BJ철구 팀. 남다른 리액션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주도했으며 일전에 여러 번 호흡을 같이 맞췄던 탑 라이너 BJ크포야 선택을 시작으로 역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팀명 : 추천즐찾

[탑 린브 / 정글 불곰국폭군 / 미드 로이조 / 원딜러 꼬꼬갓 / 서포터 김레인]

 

지난 멸망전 시즌1 우승자 BJ로이조. 자체적으로 가진 퍼포먼스가 워낙 뛰어난 데다 이번 팀 편성 역시 팀 운이 좋고 특유의 승리욕 때문에 강한 면모를 보여줘 범상치 않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

 

 

팀명 : 쿨하지못해미안해

[탑 막눈 / 정글 액시스마이콜 / 미드 고라파동 / 원딜 인천드레이븐 / 서포터 소풍왔니]

 

BJ지코의 대타로 등장한 BJ액시스마이콜. 이번 멸망전에서 룰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기존 룰을 파괴하여 최강의 팀을 구성하는 듯싶었으나, 아쉽게도 저지당했다. 그런데도 쉽게 넘 볼 수 없는 팀인 것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명 : 평균키 182cm

[탑 웅플레이어 / 정글 롤교수 / 미드 암살자 / 원딜러 보겸 / 서포터 타하하님]

 

불양과 마찬가지로 최근 한우물만 파면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BJ한손에총들고(보겸) 팀은 무난한 구성, 사실상 BJ홀스 팀을 제외하곤 대부분 역전의 발판을 노릴 수 있는 키플레이어를 보유했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친목 형성으로 인해 서로 기분만 상한 조추첨식이 아니었나 싶다. 기존 멸망전 자체가 친목을 바탕으로 한 인맥 대전이었지만, 이제는 팀원을 시드권자가 지명하는 순서로 변경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다양한 티어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 하에 거부권이 우선시되면서 홀스 팀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봐도 무방하다.

 

 

누구의 말마따나 다이아 티어 밖에 고를 수 없는 사람은 억울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브론즈 시드권자는 챌린저 티어 BJ를 1명도 아닌 2명씩이나 채간 팀은 명백한 오버밸런스다. 대체로 다이아 티어도 잘하는 축에 속하지만, 마스터도 아니고 챌린저로 무장한 팀과 다이어 티어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있는 것은 확실하기에 특정 티어 대의 시드권자는 챌린저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미 밸런스 파괴를 야기한 셈이다.

 

 

 

분명 기획자의 잘못도 있고 BJ들의 팀원 지명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충분해 보이는 점들이 많이 발견되었지만, 멸망전은 공식 리그가 아닌 다양한 티어에 속한 BJ끼리 어떻게 판을 만들어 나가는 지가 중요하다. 이 또한 멸망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내다본다면 흥행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초반 팀 밸런스 차이가 크긴 하지만, 홀스 팀의 팀 명처럼 기적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멸망전의 묘미는 최약체 팀이 최강팀을 제압하는 재미도 있고 지난번 지코 팀이 '허니지코칩'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멸망자에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막상 결과는 뜻밖에 BJ풍월량이 멸망자가 되었듯, 이번 멸망전 또한 예측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 연습을 통한 빠른 팀워크를 누가 이뤄내느냐에 따라 판도가 바뀔 것이고 팀 간의 견제로 파생된 논란들은 멸망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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